보낸편지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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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rom. 느타리봉 한 구석, 검은색 집의 노란 방


이곳에서 지낸지도 1년이 넘어 되어갑니다.
함께이고 싶지만 결국 홀로 보내게 되는 시간에
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일을 해 보았습니다.


친구에게 비밀 이야기를 하듯, 별일 아닌 것도 다 나누던 때처럼,
나를 다 보여주고 싶었습니다.


직접 그린 그림으로 만든 편지지에 꾹꾹 눌러 쓴 손글씨와
틈틈이 그렸던 그림들, 보내주고 싶은 사진도 붙여 함께 편집하였습니다.
어설프게 그리고, 쓰고, 붙여 만들었지만, 그 마음만은 잘 담겨 전해졌으면 합니다.


그렇게 쓰인 편지들이 차곡차곡 쌓여 보낸편지함에 담기게 되었습니다.
파도를 타고 두둥실 이야기를 실어 나르는 유리병 속의 편지처럼,
이 책 또한 누군가에게 닿게 되겠지요.


이사 간 친구의 소식을 기다리며 걱정과 궁금함이 가득하던,
오래된 친구가 서먹하게 건넨 편지의 말들이 따뜻해서 놀랐던,
나긋한 응원이 담긴 문자 한통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던,
그런 순간을 마주하게 하는 도구가 되고 싶습니다.

그래서 우리가 더 선명한 하루를 살아낼 수 있다면,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.
보낸 편지만 가득하던 보낸편지함은, 이곳에서
첫 답장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.


보낸편지함 <책 + 엽서5장>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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